대항해시대3

결혼 - 상대 물색(?)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대항해시대 3에서 전 세계의 여급들과 만나고,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대항해시대 III의 백미(?) - "결혼"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3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물이요, 또 하나는 산소요, 마지막 하나는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심과 함께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하와를 탄생시킨 이후로 사랑하는 반려자 없이 사람은 살아가기 힘이 듭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

...약간 이야기가 샜지만, 어쨌든 대항해시대 3에서도 결혼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3편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수많은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도대체 공략 분위기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혼 방법을 알아봅시다.

반려자를 찾아 나설 때의 주의점

결혼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과연 상대도 없이 혼자서 결혼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결혼 상대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 바로 리스본의 술집에 가보세요. 술집을 가득 채운 남자들 왼편에 한 여성이 보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말로 "여급", 영어로는 "바텐더", 속된 말로 "술집 여자"라 불리우는 그녀입니다. 전 세계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 여급들이 바로 우리의 결혼 상대들입니다. 이 많은 여급들 중 한 명을 고르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에는 일본이나 중국 도시의 여급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아프리카 도시에는 흑인 여성들도 있고, 특히 유럽에 여급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여급들 중에도 플레이어와 상성이 맞는 여성이 있고 맞지 않는 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상성이 아주 잘 맞는 여성은 몇 번의 설득만으로도 바로 넘어옵니다. 그러나 상성이 상극인 여성은 선물도 수 번을 주어야만 겨우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Tip! 그리스에 가면 "델포이 성지"라는 유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유적을 발견하면 점장이가 가장 상성이 잘 맞는 여성이 있는 항구를 집어줍니다. 물론 이 예언을 받은 후에는 공물(아마도 복채일 듯)로서 5000닢을 빼앗아 갑니다. -_-;;;

본격적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대게 여급들과 친해지기까지의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선물로서 마음을 전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친해질 때까지 계속 말을 거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아이템은 "복식품" 종류의 아이템들입니다. 이런 복식품을 소지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선물을 보낸다" 선택 메뉴가 뜹니다. "선물을 보낸다"를 선택한 후 선물로 줄 복식품을 선택하면 그 아이템을 선물로 주는 것입니다.

선물에도 효과가 좋은 선물과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선물이 있습니다. 선물의 효과는 대게 "그 복식품의 가격"과 비례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환상의 거울"입니다. 환상의 거울은 테노치티틀란의 시장에서 파는 복식품인데, 가격이 70000닢에 이릅니다. 상성이 상극인 여성도 2~3개면 바로 넘어오는 효과 만점 백발백중 아이템입니다.

반대로 상성이 그리 나쁘지 않은 여성이라면 저렴한 선물 몇 개로도 결혼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는 "가희"라는 아이템이 매우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친해질 때까지 계속 설득을 하는 것이라고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번 보면 정이 드는 것이 인간 세상사의 법칙입니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말을 건다", "이야기한다", "설득한다"를 계속 반복해보세요. 상성이 최고인 여성은 설득 대여섯 번이면 프로포즈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상성이 보통인 여성은 위와 같은 반복을 30~70번은 해야 할 것입니다. -_-;;; 어쨌든 상성이 상극이 아닌 이상, 이 정도 노가다를 하면 대부분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프로포즈를 해보자!

여급과의 사이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여급이 플레이어에게 건네는 말이 상냥(?)해집니다. 처음에는 플레이어가 떠날 때 "다음에 또 만나요!"와 같은 형식적인 인사를 하며, 조금 더 적극적인 사이가 되면 "또 만날 수 있을까요?"와 같이 좀 더 끈적한 인사로 바뀌고, 궁극에 가서는 "○○!! 보고 싶었어요!!"라고 아예 소리를 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드디어 선택 창에 "프로포즈한다"라는 선택 메뉴가 생깁니다. 그런데 적극적인 여성의 경우에는 자기가 먼저 프로포즈를 하는 상황도 종종 생깁니다. 그런데 그 프로포즈의 표현이 정말 은유적입니다. "저, 배에 태워줄 거예요?" -_-;;; (참고로 만약 이 프로포즈를 거절하면 정말로 엽기적인 구문의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프로포즈 거절 시선물 요구
프로포즈 거절 시의 엽기 메시지내 선물이 받고 싶데 ~ ♬

프로포즈를 하는 데에도 성공 확률이 있습니다. 성공 확률은 플레이어의 매력, 웅변 레벨, 상성, 현재의 관계 진행(?)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프로포즈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중해의 유혹서"를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지중해의 유혹서는 지중해 연안의 8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책으로서, 이 책에는 여성을 유혹하는 데 쓰이는 달콤한(?) 구문들을 모아둔 책입니다. (오늘 공략 분위기 정말 이상하다.) 지중해의 유혹서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사블랑카, 마르세유, 로마, 알렉산드리아, 아테네, 이스탄불, 시라쿠사, 베니스"의 술집

지중해의 유혹서를 가지고 있으면 "프로포즈를 한다"라는 메뉴를 선택한 다음에 어떤 유혹서에 나온 구문을 이용하여 프로포즈를 할 것인지를 고르는 메뉴가 별도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한 가지. 성공 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 여급과의 사이가 얼마나 좋으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관계 진행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관계 진행도가 프로포즈하기에 충분히 높지 않을 때 플레이어가 프로포즈를 해 버리면 결국 프로포즈는 실패하고 그 여급과는 오히려 사이가 전보다 더 멀어져 버립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유혹서를 얻은 도시의 여급에게 그 유혹서를 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관계 진행도가 정말로 높지 않으면 그 유혹서를 쓴 프로포즈는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로마에서 얻는 "지중해의 유혹서 3"을 로마의 술집 여급인 클레멘티아에게 쓴다면...? 대강 "그건 부랑자들이나 쓰는 말인데!!"라고 하면서 프로포즈를 거절해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남자가 자신도 그 여인을 사랑한다면서 일기토를 걸 경우도 있습니다. 일기토가 벌어지면 당연히 이겨야 합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하랴!

어쨌든 이리하여 프로포즈에서 성공하면 드디어 그 여인을 아내로 맞게 됩니다.

추신: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세대교체" 란을 참고 바람!